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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장독

작성일2003.10.27

본문

할머니의 장독대.

백두 대간 태백 東嶺
응봉산 높고 깊은골
감자,옥수수,콩,산채가
먹거리의 전부였던 가난한 시절
찐감자,옥수수밥,곰취 나물도
약초토장,청국장이면 그만 이었습니다.
이제는,
미제 햄버거에 밀려
잃어 버린 장독대가 되었습니다.

90을 훌쩍 넘어 버린
할머니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정한수 올리던 할머니의 장독대에
목이 마르면 약수에 타서 주시고,
청국장을 말려 간식으로 주시던
그 약초 토장과 청국장을 재현 했습니다.

할머니는
어느 빛 고운 가을날
단풍숲 오솔길을 따라
본향으로 떠나 가시고
장독대에는 토장만 익어 갑니다.

癸未年 霜降 江原墺地 應峰山 歸然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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