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참가자인데 이태원발 감염 때문에 전국이 혼란스러운 지금 같은 시기에 무려 3000명 이상 모이는 연등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매년 연등회를 참석해본 경험상 아무리 방역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그 많은 수의 불자님들을 모두 통제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행렬 도중 불자님들의 즐거운 모습이나 방역에 조금이라도 소홀한 모습 등이 방송이나 기사로 나가기라도 하면 불자 개인 뿐 아니라 조계종 전체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클 것입니다
또한 참가자 중 단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는 날에는 수습이 어려울 정도의 제 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질 것입니다
연등회가 국가적으로 또 불교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상징과 의미를 띄는지 잘 알고 있으나 이번 년도 같은 심각한 감염병 사태에서만큼은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000명 이상의 불자들의 건강과 나아가 국가적 비상사태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이번 행사는 꼭 취소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