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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축제보다 추모회 방향으로 진행해주시길.. 건의드립니다

작성일20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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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등회기간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아름다운 등을 보며 행복해했던 한 시민입니다. 올해도 물론 연등회를 위해 일찍부터 약속을 잡아놓은 상태였지만.. 마음이 무겁네요 어린아이들이 아직 차가운 물 속에서 나오지도 못했는데.. %27축제%27를 여는 것도 맞지 않을 뿐더러.. 다음 주말까지 사태가 수습된다 하여도 혹은 축제를 며칠 연기한다 하여도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에 애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희생자들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뉴스를 볼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먹먹한 심정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수학여행에 들떠있었을 아이들이 그려지고.., 선실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무서움에 떨었을 아이들이 생각나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눈을 감아서도 그 추운 물 속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니..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살아남은 그 친구들, 희생자의 가족들은 말도 안나올 심정일 것입니다.. 직장에 가도, 친구를 만나도, 집에 와도 어딜가나 세월호 얘기 뿐입니다. 아마 국민들 대부분이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시기에 연등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그 본지와 맞을지 한 번 더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와, 청운해운, 선장 등 누구 하나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큰 잘못아래 수많은 아이들과 일반 승객들이 희생되고 희생된 이후에도 수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분노해있지만.. 그 분노의 마음 못지 않게 아이들 가는길 마저 이렇게 얼룩진게 마음 아프네요 누군가의 주도 아래 아이들의 가는 길을 배웅해주는 추모회가 있다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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