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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번글 작성자 보우님께

작성일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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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라는건 대책이 있습니까? 세월호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막연히 연기하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장례가 끝나고 하라는 주장에 이유가 있는지요. 장례가 끝나면 그렇게 운운하시는 이웃과 중생들의 아픔이 잊혀지나요? 아픔이 지속되는 것이라면 지금이나 나중이나 그 시기를 옮기는 것이 무의미한 것을 아실테고, 아픔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하면 사고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도 사라지나요? 평생 간다고 하셨죠... 그럼 아픔이 줄어든다는건 조금이라도 사고 피해가 덜한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는 시점이겠네요.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거 자체가 슬프지 않나요? 그래서 연기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 이 시점에 모여 아픔을 나누고 위로해야 합니다. 행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무개념이 아닌 이상 웃고 떠드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한번 더 취지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공감하신다면 경건하게 참석해주시고 아니면 중생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다른데서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딱히 이유없이 시기만 미뤄 연기하라고만 하면 만약 12월에 한다고 하면 언제적 연등행렬을 이렇게까지 악착같이 하는거냐고 하고, 내년엔 내년대로 세월호 사고 1주년인데 행사 감행하냐고 나서실 분이네요... <아파하는 중생들을 위해 연등회를 안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부처님께서 칭찬하실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이런 표현자체가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케 합니다. 많이 신경써서 장문으로 쓰신거 같은데 부처님께 칭찬받는 불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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