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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에게 질문한 분들께

작성일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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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드립니다. 최소한 장례라도 끝나고라는 것은 고통에 빠진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판단해서 입니다. 장례가 끝난다고 해서 그들의 아픔이 잊혀지기 때문에 연기해야 한다고 논리를 펼치지 않았는데요?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시기를 연기하자나는 것은 "염치"때문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불자들에게 있어 기쁨이자 축제입니다. 그래서 "봉축"이란 말을 씁니다. 그런데 우리의 잔치인 연등행렬이 과연 저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 고통에 공감하고 있는 전국민들 앞에서 떳떳하게 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냐는 생각을 해 보자는 것이죠. 난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불자로서 그리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듭니다. 물론 연등회 사무국의 공지를 보면 연등행렬자체가 꼭 축제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다수의 불자들의 생각이지요. 우리가 추모제 형식을 갖추었으니 연등행렬 해도 된다고 생각 하겠지만 불교를 모르는 일반 국민들이 우리 불자들과 같이 생각해 주냐? 왜 이런 생각을 못합니까. 이런 염려를 저만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중앙종회 스님들도 자칫 잘 못하다간 연등행사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총무원측에 각별하게, 신중하게, 구체적으로 당일 행사에 대해 크로스 체크하고 준비해 주십사 거듭 요청했습니다. 연등행사때 어떤 불교단체들 보다 뛰어난 작품을 내놓았던 한마음 선원에서 연등행사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분원 600개 선학원도 연등행사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님의 논리로 보면 한마음 선원과 선학원 중앙종회스님들의 이런 염려가 이해될 리가 없겠죠. 이 스님들도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한마음,선학원 스님들은 자체적으로 "연등행사 폐지" 결정을 한 것입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충격에 빠진 국민들 감정에 공감해서 연등행사를 해선 안된다고 판단 내리신 것입니다. 그들이라고 연등행사 준비 안했겠습니까. 연등행사 작품은 기획단계 부터 따지만 사실상 1년 내내 합니다. 두번 참가했씁니다. 한번은 작품으로, 한번은 풍물패로. 중학교때 부터 절에 다녔구요 고불련,대불련, 청년회 활동 다 했습니다. 학창시절 직속 선배 두분이 현재 조계종 스님이시구요, 고등학교때 불교학생회 했던 친구가 현재 조계종 스님입니다. 선배들은 중진급이고 친구도 비구계 받은지 4,5년 되는 것 같네요.이렇게 말한들 댁들이 믿어주지도 않겠죠. 이런 시국에 연등회 폐지하자, 정 안되면 연기라도 하자는 제안자체도 혹시 이맘때 쯤 등장하는 연등회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이교도 아닌가 하는 댁들의 마음가짐에 절망합니다. 자기 견해와 맞지 않는다 하여 정체성부터 의심하고 보는 무례함에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27 반야심경 독해는 할 줄 아냐%27 이렇게 물으면서 댁들의 불자로서의 소양이 어떤지 급이 어떤지 겨뤄보자하면 기분들 어떠세요들? 저한테 불자 맞냐고 따지기전에 한마음선원,선학원, 연등행사를 포기한 부산지역 다수의 사찰 스님들한테 먼저 불자 맞냐,스님맞냐 정체성을 따져 물어보실 용기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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