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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연등회 연등축제 외국인 방문객 백서 발간

작성일2010.12.02

본문

[연등회연등축제 외국인 방문객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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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에서 ‘연등회_연등축제 외국인 방문객 백서’를 발간하였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연등축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봉축위원회는 문화컨설팅업체 기분좋은QX에 의뢰하여 연등축제에 방문한 외국인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떻게 연등축제를 알고 왔고 무엇에 가장 만족했는지, 왜 그들이 축제에 열광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외국인 방문객 백서를 기획하였다. 이를 위하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외국인 방문객 대상의 조사연구 결과 및 축제의 국제홍보 업무의 과정과 결과 전반에 관한 자료를 검토하였고 이를 재구성하여 백서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백서의 구성과 특징]

[연등회연등축제 외국인방문객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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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_연등축제

외국인이 뽑은 연등축제의 10가지 매력

외국인 모니터가 본 연등축제

연등축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Ⅰ. 외국인 참여의 장을 만드는 연등축제

1. 연도별 외국인 방문객 추이

2. 축제에 참가하는 외국인들

3. 외국인 대상의 프로그램

4. 국제· 홍보 업무의 추진

Ⅱ. 연등축제를 방문한 외국인

1. 외국인 방문객의 특징

2. 연등축제를 어떻게 알고 왔는가?

3. 연등축제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


Ⅲ. 무엇이 그들을 열광하게 했는가?

1. ‘기운’을 만들어 내는 힘

2. 만족 요인


Ⅳ. 개선사항 및 생각해 볼 문제

1.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강화할 점

2. 생각해 볼 문제


Ⅴ. 제언



▣ 연등축제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및 이의 준비과정을 소개

연등축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방문 추이와 참가자 현황, 봉축위원회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기획·진행하는 ‘외국인 등 만들기 경연대회’, ‘관람석’, ‘외국인모니터링단’등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정리하였다. 또한 외국인 대상 홍보 내용과 방식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연등축제의 국제홍보파트 업무를 개괄적으로 살펴봄으로서 이어지는 외국인 방문객 관련 분석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 외국인이 직접 조사과정에 참여

연등축제는 외국인이 직접 축제 전반을 경험하고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있다. 2010년에도 다양한 국적을 가진 9명의 외국인이 모니터로 활동하였다. 본 보고서에는 이들이 축제 경험 후 발표한 평가자료, 토론 내용, 축제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 외국인이 뽑은 축제의 열 가지 매력, 전문가의 인터뷰 등을 수록하여 자료의 흥미를 높임

연등회의 역사 및 프로그램 내용과 외국인 방문객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입부를 별도 수록하였다. 연등축제 소개, 외국인이 뽑은 축제의 매력, 전문가 인터뷰 등이 포함되었다. 인터뷰 참여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권두현 사무처장, 문화관광부 대표축제컨설팅단을 총괄기획한 안이영노·기분좋은QX대표, 한국 종교문화연구원 이효원 박사, 한국관광공사 상품기획팀 최병지리더, 코리아타임즈 한상희기자 등이다.


[주요 내용 요약]


▣ 연등축제의 축제적 기운은 ‘규모와 다양성’, ‘불교와 한국전통의 역사성’ 그리고 ‘민중의 힘’으로부터

기분좋은QX는 2009년 실시한 연등축제 외국인 모니터링 조사 연구에서 연등축제의 가장 큰 매력을 ‘기운’이라고 밝힌바 있다. 흥미롭게도 연등축제의 전반적 만족도와 세부 만족지표와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축제의 ‘분위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축제 전반의 만족도와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것을 확인하였다. 반면 안내 및 편의서비스 등은 전반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낮았다. 그렇다면 과연 연등축제의 축제적 분위기와 기운을 형성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기분좋은QX는 외국인 모니터단의 의견 및 인터뷰,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운을 형성하는 요인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이는 규모와 다양성, 불교와 한국 전통에서 볼 수 있는 역사성, 그리고 친근함과 역동성으로 발현되는 민중의 힘이다.


1) 규모와 다양성 (공간 요소)

- 많은 외국인들이 축제를 경험한 후 축제의 규모와 다양함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규모와 다양성과 관련한 이러한 표현은 ‘연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에서 뿐 아니라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축제 기간 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에도 상당히 자주 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사람, 프로그램, 디자인의 규모와 다양성에 대한 표현이 ‘붐비는’, ‘압도적인’등의 공간감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편 많은 외국인들이 자신이 예상 했던 것 보다 축제의 규모가 큰 것에 매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2) 불교와 한국 전통 (시간-역사 요소)

- 외국인들은 연등축제를 볼 때, 실제보다 더 오랜 전통의 축제 혹은 한국의 대표성을 띠는 축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이 축제를 통한 유일무이한 체험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자, 축제가 주는 이국적정서(exoticism)을 강화하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연등축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전통’, ‘불교’, ‘한국적임’의 각 요소나 이의 교집합이 아니라 이의 ‘함께 어우러짐’과 ‘조화’다. 축제의 방문객들은 연등축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수용성을 매력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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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근함과 역동성-민중의 힘 (활동 요소)

- 한국인 대상의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가장 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났던 부분이 ‘참가자’에 대한시각이다. 한국인에 비해 외국인들은 다양한 축제 참가자들을 매력적 요소로 선택하거나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들이 자원봉사자 및 참여자 등의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정도가 현저하게 높았다. 전통 의상이나 서구와 다른 외모 등이 서양인들에게는 독특한 요소로 느껴졌을 법 하다. 하지만 축제에 방문한 외국인들을 직접 인터뷰해 본 결과 참가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친절한 응대 등이 감동적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봉축위원회와 전문가들은 종교축제라는 특징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참가자들이 기쁘게 참여하고 나누는 것은 욕심을 버리고 모두가 하나되는 것에 의미를 두는 연등축제의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 외국인들의 꼽은 연등축제의 만족요소 - ‘모두의,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축제’


1) 시각적 즐거움

- 많은 외국인들은 연등행렬을 연등축제의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광경으로 꼽는다. 이 외에도 연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거리풍경, 다양한 등과 전통적 색채의 프로그램들, 전통 의상을 한 참가자 등 연등축제의 시각적 요소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이국정서를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곳곳에서 축제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념품

- 많은 사람들이 연등축제를 떠올리면 끝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연등행렬을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 축제를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그에 버금가는 인기가 있었던 것은 불교문화마당에 마련된 체험프로그램들이다. 공연형, 전시형, 체험형 프로그램 등 흥미나 관심에 따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이 마련 될 뿐 아니라 대부분 프로그램이 외국인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특히 많은 체험프로그램들에서 체험 후 ‘자신이 직접 만든’ 연등, 양초, 부채 등을 기념품 삼아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게 계획되었던 점이 축제 참여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장치라는데 많은 외국인이 동감했다. 이는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 되거나 아주 적은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한 것들이었다.


3)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

- 축제의 프로그램과 내용이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유익 할 뿐 아니라 일부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기획되었다는 평이다. 외국인 모니터 참여자들은 연등축제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매우 유익한 축제라고 평가했다.


4) 매우 국제적인 축제

- 연등축제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축제 방문 전 자신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연등축제가 훨씬 크고 국제적이라는 것에 동감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이에 걸맞는 적절한 외국인 안내서비스, 대규모 관객에 대한 통제력 등이 이를 뒷받침 한다.


▣ 동·서양인간 축제에 대한 태도의 차이 확인

연등축제에 대한 태도에 있어 동양인과 서양인간의 차이도 나타났다. 서양인의 경우 연등축제를 한국을 넘어선 동양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양인들에게 ‘동양’의 이미지와 구분되는‘한국’의 이미지가 뚜렷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연등축제에 마련되는 국제 불교부스와 아시아권 불교국가 단체의 축제 참가는 서양인들이 연등축제를 ‘동양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축제’로 인식하는데 일조한다. 또한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들이 상대적으로 축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볼거리와 거리풍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동양인의 경우 자국의 불교문화와 한국의 불교문화를 비교하는 관점을 드러내었다. 특히 동·서양인 모두 부처님오신날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을 흥미로워 했다. (많은 국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있지만, 이를 국가공휴일로 정한 나라는 많지 않다)


▣ 외국인 방문객의 변화 : 재방문객의 증가와 온라인 활용도의 지속 증가

연도별 설문결과분석을 통해 확인한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와 거주 기간이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축제에도 2년 이상 재방문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축제 방문 동기에 있어 주말 여가를 즐기기 위한 목적에서 축제를 방문했다고 응답한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한데, 이는 축제가 국내거주외국인들에게 관광상품이 아닌 여가문화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축제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축제 당일 축제참가를 위해 종로거리를 찾은 목적형 방문객이었다.

한편 축제 정보 탐색에 있어 온라인 활용하는 정도가 보다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2010년의 경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축제 정보를 알게 된 비율이 높았다. 한편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온라인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공식홈페이지의 중요성도 높아졌는데 이는 정보의 공식성이 보다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 결론 : 외국인의 눈을 통해 재확인한 연등축제의 가치와 과제

- 참가자 중심의 축제 운영모델을 유지해나가되 앞으로 축제를 내·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축제의 장·단기적 과제

연등축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의 원리를 국내의 축제 중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축제다. 외국인들이 즐기기에 연등축제의 콘텐츠와 분위기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외국인들은 외국인 대상의 서비스 보다 오히려 한국인 대상의 홍보와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매년 제안하고 있다. 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이것이 축제 안에서 뿐 아니라 축제를 찾는 한국인들, 나아가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 축제를 알고 지켜 나간다면 외국인들은 스스로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었다. 축제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참가자들이 연등축제의 만들어 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며 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축제의 기본 가치를 외국인의 눈을 통해 다시 확인한 셈이다.

참가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역동적 분위기는 종교축제로서 불교와 연등축제의 정신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하지만 타 종교행사에 비해 큰 규모의 행사를 지속·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에는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의 장을 만드는 축제의 운영 모델에도 그 비결이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참가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축제 운영의 원리를 고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의 자발성을 극대화 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여 다양성과 큰 규모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이 모델의 핵심 장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슷한 디자인의 반복이나 전문적이지 못한 콘텐츠, 킬러 콘텐츠 및 지속 유인요소의 부족 등의 문제 등은 이러한 모델의 가장 큰 약점이다. 이러한 약점은 축제 운영의 모델을 보다 정교화 하거나 참가자들의 콘텐츠가 보여지는 ‘방식’의 매력도를 높이는 등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기분좋은QX는 공간 구성, 안내의 통합적 관리, 홈페이지 관리 등 콘텐츠의 구성의 방식을 매력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참가자의 특성과 매체에 맞게 참여의 방식을 다양화 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연등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보다 정교한 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 제안되었다. 외국인 대상의 조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축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인이나 축제에 참여하는 불자들과는 다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렇듯 연등축제는 불자와 비불자, 내국인과 외국인, 축제를 바라보는 관점 등에 따라 평가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는데, 연구진은 이를 축제의 콘텐츠나 정체성의 문제에서 논의 할 것이 아니라 포지셔닝이나 브랜딩 차원에서 고민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인 대상의 포지셔닝 전략은 ‘종교축제’라는 일반적인 인식의 장벽을 완화하는 방향, 외국인 대상의 전략은 ‘한국을 넘어선 동양의 불교 문화’라는 현재의 축제에 대한 인식을 활용하는 방향이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