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깨달음의 길이 열린 ‘부처님오신날’

불기와 부처님오신날

세계 각국이 사용하고 있는 '불기' ‘불기 = 불멸기원’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불기는 불멸기원의 약자입니다.
이것은 1956년 각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 모여 제4차 WFB대회(세계불교도우의회)를 열고 그 해를 불기2500년으로 정한 것을 따른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원전 624년으로 하고 입멸을 기원전 544년으로 합니다. 입멸을 기준으로 하면 금년은 불기2567년(2023)년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금년을 2565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한히 열려있는 불교’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연도나 탄신하신 날이 이렇듯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불교가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것과 역사적 변화과정을 더불어 생각해야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불교는 다양하게 변화했습니다. 부파가 발생하고 대승과 소승의 갈래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분열의 양상이 아닙니다.
이는 무한히 열려있는 불교의 독특한 사유구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해방과 자유의 회복’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항상 당신의 가르침 자체가 인간의 진정한 해방과 자유의 회복을 전제로 하셨습니다. 이런 석가모니 부처님의 의도는
교조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 풍토를 낳았으며 그 결과 중의 하나가 다른 종교에서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탄신 연대와 탄신일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신앙의 도정에서 탄신 연대와 탄신일 자체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불기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신 해를 기원으로 하여 계산합니다. 이에 따라 서기 2023년은 불기2567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불기2567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지 2567년이 되는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