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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의 궁금하신 부분을 해결해드립니다.
연등회 행렬 관련 건의
등록일 2023-05-08 글쓴이 불자
안녕하세요. 연등회에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참가했던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연등회에 대하여 건의드릴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연등회를 참여를 했고 그때는 한 사찰의 기수로 참가를 했는데, 그때 아쉬웠던 점, 불만이었던 점이 뭐였나면 너무 딱딱하게 진행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앙선을 따라 행진을 하는데 거기서 진행자분이 도로에서 거리를 잘 맞추고 가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시고 또 깃발 뒤에 주지스님께서도 앞 행렬하고 거리를 잘 이격하여 가라고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특히 진행자 분이 조금이라도 앞쪽하고 가까워지거나 멀어진다 싶으면 경직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리를 맞추라라고 요청을 하셔서 그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연등회 자체가 자유롭고 즐겁게 행진하는게 보기에도 좋고,참가자들한테도 즐겁지, 경직되게 앞의 사찰하고 거리를 정확히 맞추려고 하면 퍼레이드 자체가 굳어지게 되고, 사람들 사이에 말도 없어지고, 또 행렬의 본 뜻을 못살리게 된다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 명의 불자로서, 또 올해 연등회가 성공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게끔, 잘 치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건의글을 쓰게 되었어요.

특히 흥인지문 통과하고 그러면서 종로 진입할 때, 그때부터 행렬이 너무 딱딱해지고 심지어 군대 열병식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이건 좀 고쳐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연하게 가면 주위에서 보기에 멋져보이기도 하겠지만, 작년에는 그게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행렬 할 때 좀 더 자유롭고 (규제 같은거 없이) 풀려있으면  더 즐겁고 멋진 연등회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_()_

RE

안녕하세요. 연등회보존위원회 입니다.

 

 

연등행렬은 질서있게, 관람자를 생각하여, 앞 단체와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진행요원들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되었다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리며, 올해는 안전하고 즐겁고 멋진 연등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